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는 한탄강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됐습니다.
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역사유적지와 DMZ 생태계도 잘 보존된 곳이라 앞으로 관광자원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.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유달리 짙고 푸른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.
강원도 철원과 연천,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을 흘러 임진강과 합쳐집니다.
변화무쌍하고 풍광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한탄강은 특히 현무암으로 된 용암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곳곳의 수직 절벽과 협곡이 장관을 이룹니다.
흘러내린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해 생겨난 주상절리 협곡.
이 협곡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둘기낭 폭포도 독특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입니다.
이외에도 재인폭포와 고석정 등 다양한 이야기가 깃든 명소가 곳곳에 있습니다.
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인증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여의도 면적의 4백 배에 달하는 천165㎢.
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고고학적 또는 역사 문화적, 생태학적,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곳으로 현재 40개 나라 140곳에 있습니다.
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청송, 무등산에 이어 한탄강이 4번째입니다.
[이용철 / 경기도 행정2부지사 : 주상절리나 베개용암 등 지질명소를 탐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관광단지 개발이나 지질교육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.]
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협력해온 경기도와 강원도는 이 일대의 지질명소 추가 발굴과 함께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.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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